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용인지회와 전교조 용인지회, 그리고 용인시민사회단체연대 등 20여명은 22일 용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영어마을 조성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오늘 용인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영어마을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켜 시의 잘못된 예산낭비사업에 대해 바로잡아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제한 뒤 "도민의 혈세가 투입된 경기도영어마을이 엄청난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이미 수도권지역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영어마을 조성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총 사업비 339억원을 학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재정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용인영어마을은 타 지역과 달리 50년 전통의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라며 "차별화된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