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자초등학교(교장·임종생)가 전문코치 없이 육상부를 창단해 졸속창단 논란을 빚고 있다.
정자초는 28일 교내 도서실에서 수원시체육회 윤태헌 사무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최초 운동부인 육상부 창단식을 가졌다. 정자초 육상부는 교내 4~6학년 학생 35명을 선발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채창기 부장과 최창범 교사가 지도하고 있다.
정자초 육상부 창단은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인조잔디구장 및 우레탄 육상트랙 설치비를 지원받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3억원을 받기로 한 정자초는 총 공사비가 약 5억5천만원가량 예상되자 부족예산을 수원시에 요청하면서 지원명목으로 육상부 창단을 권유받은 것.
그러나 정자초는 급히 육상부를 창단하면서 현재 전문코치 없이 체육고 출신 교사에게 훈련을 맡겨 체육계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운동부가 전문코치 없이 창단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일단 지원명목으로 만들어 놓고 금세 해체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에 임 교장은 "육상부를 창단한 만큼 재직기간에 체계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전문코치 등 필요한 부분은 차후 시체육회와 협의해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자초는 지난해 말 국민체육진흥공단 운동장생활체육시설 지원단체로 선정돼 지역주민에 개방 조건으로 인조잔디구장 및 우레탄 트랙 건설비 일부를 지원받았다.
수원 정자초교 육상부 졸속창단 논란
코치도 없는 육상팀 꿈나무는 울고싶다
입력 2008-04-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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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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