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중소업체 경영자들을 주축으로 한 소규모 연구모임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이들 연구모임은 IMF이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회원 상호간 애로타개를 위한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중소기업 경영활동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지역내 최고경영자간 사업협력 방안 및 정보교류를 통한 경영활동 연구모임인 인천경영포럼이 18일 송도비치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인천경영포럼은 각계 전문가를 초청, 매월 1, 3주 목요일 정기 강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회원 상호간 이업종의 지식교류를 교환함으로써 기업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인천지역 최대 경영인들의 연구모임으로 자리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연구활동을 전개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지역내 30대에서 40대초반의 소장파 사장단들이 10명 내외로 순수 경영인 연구모임을 구성하는가 하면 대학교수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 등을 유치, 산학연 공동 연구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남동공단 소장파 사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 연구모임. 이 모임은 자동차부품, 각종 센서 등 전기·전자·자동차부품 업종을 영위하는 30~40대 초반 경영인과 대학교수 등 10여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회원사의 공장을 돌며 모임을 갖고 공장 운영 및 경영활동상의 어려움에 대한 토의를 거쳐 해결책을 찾고 개발중인 신기술의 장래성, 시장성 등의 의견을 개진한다.

이밖에도 남동공단, 부평·주안공단 등 공단을 중심으로 경영인들을 회원으로 하는 4~5개씩의 연구모임이 최근 생겨나고 있다.

특히 신설되는 연구모임들은 친목 위주에서 벗어나 IMF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과거 모임들의 특징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李榮宰기자·young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