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일본의 인기 록밴드 '엑스재팬(X-JAPAN)'이 결국 일본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7일자 산케이스포츠는 '엑스재팬'이 월드투어의 한 곳으로 일본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엑스재팬의 리더인 요시키는 6일 자신의 모바일 공식사이트 일기를 통해 "이렇게 된 이상 일본 공연도 할 수밖에 없다"며 전격 발표했다.
요시키는 이 일기에서 "어디서 했으면 좋을지 여러분 의견을 들어 볼까 한다"면서 개최지 모집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
그는 4일 도쿄 조후시의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추모콘서트 '히데 메모리얼 서미트 (Hide Memorial Summit)'에서 "도쿄돔은 여러 가지 전례가 있어서 하게 해 주지 않을 듯. 출입금지? 그러면, 도쿄는 그만두고 오사카돔으로 가자!"며 일본 공연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일본 공연을 암시한 이 발언 이후 공식 사이트에 수만 건의 문의가 쇄도했다며 연내로 장소와 일정 등 스케줄을 조정 중이라고 엑스재팬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엑스재팬은 해산한지 10년 만인 지난해 재결성해 리더인 요시키가 작사작곡한 신곡 '아이비(I.V.)'를 출시했고 3월에는 해산 공연 장소인 도쿄돔에서 사흘간 15만 명의 팬을 동원하며 재결성 무대를 성공시켰다.
또한 7월5일 프랑스 파리에 이어 8월2일 대만, 8월 중 한국, 9월13일 뉴욕 등 전 세계를 돌며 엑스재팬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월드투어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일본 공연처럼 또 다른 지역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