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작전중학교의 한 학부모입니다.

제 아이 담임 선생님이 지난 8일 저녁시간에 저희를 학교 교실로 초대하는 어버이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직장때문에 낮에 학교방문이 힘든 부모들 때문에 저녁에 하는 것이었고 아무 것도 준비할 필요없이 맨 몸으로 오라는 거였습니다.

지난 주 선생님에게 초대 편지를, 그리고 직접 초대 전화를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저만 받은 게 아닐 겁니다.

맞벌이 등의 이유로 학부모들이 학교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 아무런 부담없이 선생님을 만날 수 있고 아이들 손으로 준비한 저녁식사를 아이들의 교실에서 즐기면서 감사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마음 한구석엔 학교나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지면을 빌려서나마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되는군요. 가정의 달인 5월, 훈훈한 마음을 다른 독자들에 전합니다.

/박대훈 (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