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원 사이버로 원-스톱 해결'. 앞으로 섬 주민들은 교통 및 고소, 고발 등 민원사항이 생겼을 때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고 현지에서 처리할 수 있다. 11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도서지역과 전문 경찰관을 1대 1로 직접 연결해 면담하는 '이월드(e-world)' 화상시스템을 갖췄다. <사진> 영흥·덕적·연평·대청·백령·북도 등 6곳 섬파출소를 비롯 내륙에 위치한 하인천·송림·신흥·공항지구대 및 연안·용유파출소 등 총 12곳이 중부서 내부 화상회의 서버와 인터넷으로 연결됐다. 따라서 경찰서내 직원을 필요로 하는 수사, 생활, 안전 등 민원이 도서 파출소에 접수되면 당일 모니터를 통해 신속하게 답변을 주게 된다.

당초 서해5도에선 여객선을 이용해 관할 경찰서를 찾아야 하는 시간과 경비 2중의 부담을 겪어야 했다. 실제 수사에서 화상진술은 아직 증거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참고 자료로는 충분한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