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하키 최강' 인천 계산고가 제27회 협회장기전국남녀하키대회 남고부에서 4연패의 위업을 세웠다.

계산고는 11일 경북 성주국제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에서 대회 득점상을 받은 전병진(2골)과 고현준, 윤정김의 활약에 힘입어 아산고를 4-2로 물리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계산고는 지난 24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우승기를 지켰다. 계산고는 이 대회에서 지난 98년과 99년에 이어 2005년부터 4년 동안 패권을 놓치지 않으며 통산 6번의 우승을 차지, 하키 명문교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개인시상에선 계산고 전병진이 7골을 넣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득점상의 영예를 안았고 고현준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계산고 이원석 감독은 감독상을, 유호근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계산고는 전병진이 전반 2분만에 필드골을 넣은 데 이어 14분 페널티코너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아산고도 곧바로 공격에 나서 전반 28분 장지호가 페널티코너를 성공시켜 첫 득점을 올렸고 34분 이현민이 필드골을 기록,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들어 계산고는 14분 고현준이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32분 윤정김의 쐐기골로 결국 아산고를 4―2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