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의 한 판 축제가 5월 광주에서 열린다. 예술영화전용관인 광주극장은 "16-22일 '2007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상영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장르를 넘어 성과를 되짚어보는 축제와 연대의 장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순회상영회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넘어 5.18 민중항쟁 기념식이 열리는 5월 광주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던 전승일 감독의 '오월상생'이 광주에서 상영돼 의미를 더한다.

   '오월상생'은 5.18민주항쟁의 상처를 80년대 민중가요와 함께 뮤직 비디오로 만든 애니메이션. 5월의 기억과 상처를 성찰한 작품으로 16일 오후 8시20분 상영 이후에 전승일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김진만 감독의 '소이연'을 비롯해 최우수 작품상인 이강길 감독의 '살기 위하여 - 어부로 살고 싶다', 우수 작품상을 받은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 등 수상작 10편과 '2007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된 '은하해방전선'과 '할매꽃' 등 특별상영작 18편 등 모두 28편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1개 섹션 6천원이며 3개 섹션 이상 관람시 5천원이다. (문의 : ☏ 062-224-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