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젠 미국 소의 건강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걱정하게 되다니. 정말 세계화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광우병에 대한 의문이 단지 정치공작인지, 아니면 정말 국민건강을 위한 온당한 저항인지 판단은 '광우병의 실체'가 무엇인지 정확한 이해 위에서 내려져야 하는 것일 터. 요즘 광우병에 대한 서적이 쏟아지는만큼, 독서를 통해 광우병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육식의 종말 = 현대인의 식생활에 대한 경고가 잇따른다. 특히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서양과 그들을 모방한 몇몇 나라의 식생활은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 책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육식 문화, 특히 쇠고기에 집중되는 음식 문화와 이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에 대해 논한다. 그 옛날 소를 제물로 바치던 고대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소와 문명 사회의 함수 관계를 밝히는가 하면, 선진국의 육류 소비를 위해 파괴되는 환경과 굶주리는 제3세계의 현실을 폭로하기도 한다.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시공사刊, 478쪽.
■ 죽음의 향연 = 광우병의 기원과 발병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광우병 이전에 발견된 광우병 유사 질환들을 시간을 거슬러 역추적한 다큐멘터리북. 지은이는 광우병이 젖소에게서 많은 양의 우유를 짜 내고자, 소에게서 더 많은 고기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초식성의 젖소를 인위적으로 육식성으로 바꿔 버림으로써 가속화된 질병이라고 말한다.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의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들을 다각도로 보여 줌으로써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간섭이 어느 선까지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기회를 준다. 리처드 로즈 지음, 사이언스북스刊, 367쪽.
■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 =
광우병을 일으키는 전염물질로 알려진 '프라이온'과 그를 둘러싼 음모와 과오에 대한 보고서이다. 서로 다른 분야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공통의 연결고리를 발견한 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 과학자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가 결과적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재앙을 가져오는 아이러니한 사건들, 경제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무책임한 정부에 관한 고발을 담고 있다. 광우병과 관련된 여러 과학적 사실들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서술하고자 했다. 옮긴이들의 해설이 본문 중간중간에서 이해를 돕는다. 한국의 상황에 의견을 제시한 부분은 물론, 광우병에 대한 총론을 담은 '옮긴이의 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콤 켈러허 지음, 고려원북스刊,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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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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