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역과 버스터미널 주변 인도가 각종 공사 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시외버스 터미널과 역 주변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방치돼 있는 공사 자재, 거북이 등 같은 보행로, 찢어진 바닥의 부직포 등 완전히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이거 원 창피해서…."

평택의 관문인 버스터미널과 평택역 주변 인도가 배전선로 및 통신설비 지중화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뒤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불편은 물론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평택시와 한전, 시민들에 따르면 시와 한전, 통신업체 등은 역과 터미널 주변의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전선 및 통신설비 등을 지중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부터 보행로 굴착 시공 작업을 벌여왔다.

사업구간은 1.5㎞에 달하며 한전이 굴착 시공 및 가복구(지난해 10월 완료, 전선연결작업 진행중)·통신설비 및 가로등 굴착 시공 가복구, 최종적으로 평택시가 사업구간내 보도및 차도를 본복구하기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굴착 시공 과정에서 파헤쳐진 보도블록들이 현재 제대로 맞춰져 있지 않아 울퉁불퉁하고 사용하다만 공사 자재가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 또한 작업구간 바닥에 깔려 있는 부직포는 찢겨진채 너덜너덜한 상태로 남아있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이곳을 지나다 발을 접지르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하루에도 수만명의 외지인이 이용하는 터미널과 평택역 주변 보행로가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도시 이미지 훼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중화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보도 및 아스콘 포장을 다시하고, 자전거 도로를 개설키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시민 불편 및 도시 이미지 하락을 막기위한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