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초대석@---孫殷男농협중앙회 신용사업담당 부회장 인터뷰---
「농협중앙회에서 가장 바쁜 사람」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정통 농협맨」.
지난 3일 열린 농협중앙회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용사업담당 부회장에 선출된 孫殷男부회장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들이다.

孫부회장은 최근 정부의 협동조합개혁에 따른 통합중앙회방안 마련과, 농협비리 문제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진작, 농협의 경제·신용사업 분리 방안 마련 등 발등에 떨어진 현안들을 풀어내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그런 그를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 중앙회 집무실에서 잠깐 만나 그의취임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註)

-먼저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담당 부회장에 선출된 것을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소감한마디.

▲농협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신용사업담당 부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고향 선.후배,조합원,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객들로 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새 농협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孫부회장의 이번 영전은 연초 감사원 감사,검찰수사로 인한 농협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빠른 시일내에 매듭짓고 진심으로 국민으로 부터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전농협인의 부름으로 해석된다.향후 운영계획과 전략은 무엇인가.

▲국민들로 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업인의 농협」「농업인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농협의 신용사업을 협동조합금융에 보다 충실할 수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건전성.수익성.생산성 제고 등을 통한 건전경영을 통해 농업자금의 원할한 공급 등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전담기관으로 위치를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이와함께 농업과 농촌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개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즉 감량경영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외형성장보다는 전략경영 및 체계적인 위험관리로 내실있는 질적성장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신용사업에서 조달된 자금이나 수익을 유통 등 경제사업 및 지도사업 분야에 최대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협의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농.축.임협 통합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밝혀달라.

▲쉽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결돼야 할 당면과제 입니다. 농협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정부의 협동조합 통합에 대해 찬성해 왔습니다.그 이유는 협동조합간에 유사.중복기능을 통합해서 통합에 따른 이익을 보다 더 많이 농업인에게 지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축산농민이나 임업인들도 농협의 막강한 자금을 충분히 지원받아 생산성 증대는 물론 축산물.임산물에 대한 판로도 기존 농협의 판매망을 이용해 수익을 증대해 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3협 통합을 통해 결국은 축산농민이나 임업인 모두 통합이전보다나아지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오늘(12일)오후에 농림부에서 농.축.임협 통합과 관련된 최종 실무협의인 「통합협동조합법안 심의회」가 열릴 예정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안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으나 농민의 입장에서 역사에 남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협동조합이 기관의 이익보다는 진정한 농업인의 조합이 되고 조직의 효율성과 능률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통합되어야 하지 어떤 특정 기관의 이익을 반영하는 누더기법이 돼서는 않된다고 봅니다.
-농협 비리문제의 근본원인중의 하나인 신용사업을 앞으로 어떻게 다뤄 나갈 것인가.

▲최근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을 철저히 분석,그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신용사업제도의 문제점을 엄밀히 분석해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대폭 수정.보완해 나게겠습니다.

-기초자치단체나 농민들에 따르면 지역실정에 맞는 선진자치 농정을 구현하기 위해선 「농촌진흥기금」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우리 지자체 현황으로 미뤄 볼때 지방행정의 대부분이 농정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따라서 충분한 기금조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원할히 협조해 일정액의 「농촌진흥기금」을 조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이후 도시근로자의 귀농급증으로 농촌이 보다 건실해지고 미래 또한 밝아지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정부차원이 아닌농협차원에서 특별지원 방안이 있다면 밝혀달라.

▲현재 저희 농협에서는 귀농추진운동본부와 협조를 통해 농협안성지도자교육원을 운영중에 있습니다.그러나 확대지원 문제는 기존 농민들과 귀농인들과의 형평성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