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의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위축됨에 따라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24일 힘없이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지난주말보다 14.89포인트가 떨어진 695.60으로 마감됐으며 이는 단기고점이자 연중 최고치인 지난 10일의 814.24에 비해 불과 10일만(영업일수 기준)에 118.64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날 700선 붕괴는 최근에 주가하락을 부추겼던 엔화약세와 국내 장기금리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인데다 정부의 담배인삼공사 지분 매각결정 등으로 수급불안이 가중돼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 金學晩수원지점장은 『특별한 돌발 악재는 없었다』면서 『주가하락은 향후 수급불균형 등으로 인해 증시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개인투자자들까지 실망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700선이 붕괴된만큼 680선, 650선이 순차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