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과 주부들이 중소벤처기업과 소규모창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6일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창업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인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창업한마당 행사」에 대학생과 주부 등 1천8백여명이 몰려 높은 창업 열기를 반영했다.

「새로운 삶의 창조를 위한 창업 한마당」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한 6백여명의 대학생들은 중소벤처 창업지원책과 대학창업동아리 활성화, 벤처기술 사업화 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李승렬 인천 벤처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대학에서 개발한 훌륭한 기술과제들이 후원자를 찾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대학생들의 벤처기술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엔 인천지역 7개 대학의 17개 창업동아리가 참석, 회원들이 개발한 기술이전 목록을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기술세일」에 나섰다.

이와 함께 주부 등 1백50여명의 여성들은 소규모 부업과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조혁균 컨설팅사가 주최한 「여성 창업 및 부업」강좌에 대거 참석, 창업아이템 선정에 열의를 보였다.

또 이날 행사엔 대한미용사회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원사와 한국벤처경영자문법인, 인천신용보증조합, 인천벤처클럽, 근로복지공단 등 중소기업 지원 유관 기관들이 창업 및 자금 등에 관한 상담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상담건수는 SOHO 사업화 안내가 80건,소상공인지원 1백20건,대학생 창업 80건,여성창업 15건,소상공인지원 30건,신용보증조합 보증추천 10건 등 모두 3백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金鍾斗기자·jongd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