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지역의 기반시설 확충과 문화복지 시설 확충을 위해 남양주도시공사에 1천200억원 상당의 현물을 출자한다.

최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남양주도시공사는 그동안 택지개발을 비롯해 각종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자본금 부족으로 각종 지역개발사업의 참여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종합운동장 부지, 구 진건·와부읍청사 부지 등 총 250필지에 83만7천921㎡의 현물(공시가격 1천174억원)을 출자, 총 2천억원의 자본금을 증자하게 됐다.

이에따라 남양주도시공사는 올 연말에 총 1조9천억원(용지비 8천억원, 조성비 9천억원, 기타 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지금지구 택지개발사업에 30%의 지분으로 5천700억원을 투자해 한국토지공사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남양주도시공사는 폐철도 구간인 팔당역~능내역 구간 8.8㎞구간의 6만㎡의 철도공원을 레일바이크 등 관광사업 추진을 위해 초기사업비 50억원중 50%인 25억원을 지분투자할 계획이다.

김형철 기획예산과장은 "남양주시의 도시공사 현물출자 계획은 그동안 마석, 창현, 진접, 별내택지개발 등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주관해 개발사업과 함께 수혜를 받아야할 시는 개발 주체에서 제외됨에 따라 개발적정 가용지가 국가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서울시의 베드타운화되어 서울시의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사업 도시로 변해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반시설 확충 지연과 문화·복지시설 부족, 교통체증으로 인한 민원이 많아 시는 개발이익금을 지역 환원을 통해 시설 및 주민 복지시설에 재투자하게 된다.

한편, 남양주도시공사는 현물출자가 완료되면 출자금의 4배에서 10배의 공사채 발행이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