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3일 광주광역시에서 폐막된 대회 30개 정식종목 최종 메달 집계결과 금 67, 은 60, 동 65개로 총 192개의 메달을 획득, 서울(금 68, 은 54, 동 54·총 176개)과 금메달 1개차로 뒤져 종합우승(비공식)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인천시는 금 13, 은 20, 동 40개로 총 73개의 메달을 획득, 지난해보다 8계단 추락한 종합 15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도는 대한체육회가 지난 30회 대회부터 공식 메달 집계를 실시한 결과 지난 35, 36회 대회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금메달 수에서 2개차로 뒤진 도는 이날 수영과 복싱·테니스·탁구에서 각 2개, 핸드볼·정구·농구·배구·카누·펜싱 등에서 각각 1개를 따내는 등 모두 14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수영에서만 7개를 휩쓸며 금 13개를 획득한 서울을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도는 강지호(수원 송죽초·수영)가 계영 400와 혼계영 200, 접영 50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도선수단 중 최다 메달인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부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또 민의도(안산 성포중·볼링), 김효진(구리 동인초·수영) 등 15명의 선수가 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염고은(김포 금파중)이 육상 3천에서, 정훈종(안양 귀인중)이 인라인롤러 300T.R에서 각각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12개의 대회신을 작성했다.
부별 최우수선수는 테니스 정현(죽산초·남초)·맹주호(신갈중·남중), 정구 소재형(안성중·남중), 배구 전영훈(소사초·남초), 핸드볼 유소정(가능초·여초) 등이 각각 뽑혔다.
무엇보다 이날 수영에서 서울에게 7개의 금메달을 내준 것이 컸다.
오전까지 금메달 2개 차이를 좁히지 못한 도는 테니스 남중부에서 경기선발팀이 결승(4단 1복식)에서 부산선발과 접전끝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서울에 금메달 1개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기적은 거기까지였다. 곧이어 벌어진 축구 여초부 결승전에서 이천초가 전·후반에 이어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끝에 대전 대양초에 2-4로 패해 분루를 삼켰다.
인천시는 당초 목표였던 종합 6위는 커녕 '톱10' 진입에도 실패했다. 특히 시는 소년체전 출전 사상 처음으로 16개 시·도중 종합 15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핸드볼에선 효성중이 남중부 결승에서 경북 선산중을 18-17로 꺾고 구기 종목 노메달의 위기에 몰렸던 인천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복싱에선 미들급 결승에 진출한 지용현(동인천중 3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2009년 제38회 전국소년체전은 전남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