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2009년 1차지명 대상자로 구리 인창고 3학년 김태훈을 선택했다.

180㎝, 77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정통파 투수인 김태훈은 140㎞ 초반의 직구와 130㎞대의 슬라이더와 함께 각이 큰 커브를 구사한다. 김태훈은 특히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 지난 4월에 열린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경기지역예선 안산공고 전에서 20개의 삼진을, 야탑고 전에서는 15개의 삼진을 각각 잡아냈다.

올해 전국대회 4경기에 등판, 2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20탈삼진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의 김광현처럼 김태훈도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남다른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하는 탁월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김태훈 역시 제구력을 보완하고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밟는다면 향후 좋은 좌완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