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百 : 유기농품 50%↓
■ 롯데百 : 친환경식품관 오픈
■ 할인점 : 포장줄인 묶음상품


유통가에 웰빙, 로하스에 이어 에코(Eco)가 신 트렌드로 각광받으면서 업체간 '에코프렌들리' 열풍이 뜨겁다.

자연을 지키자는 친환경의 의미를 지닌 에코는 '2008 대한민국 11대 소비 트렌드'로 꼽히기도 해 기업들은 최근 얼어붙은 소비시장을 녹일 비장의 카드로 에코마케팅을 꺼내들었다.

인천지역 유통가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환경의 날 맞이 '에코 푸드 페어'를 열고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떡과 빵 및 유기농 시리얼, 올리브오일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5일까지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환경지킴이 에코백도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난달 31일 친환경 식품전문관 '올가'를 개장, 친환경 농축수산물과 건강보조식품, 친환경소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인천점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8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유기농 장바구니 및 유기농 설탕, 잼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들 백화점 업계는 환경캠페인을 통한 기업 이미지 쇄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봉사활동 및 생태 교육 등을 진행하는 '그린 패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는 친환경 패션을 제안하는 '쿨 비즈 캠페인'을 벌여 에너지 절약 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5일 환경의 날을 기점으로 2차 포장을 없앤 묶음 상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묶음판매는 단일 제품 2~3개를 묶어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마트들은 매장 구성과 홍보면에서 차별화 전략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제품 판매에 힘쓸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