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체리, 오디, 산딸기, 버찌 등의 과일이 제철을 맞으면서 본격적인 과실주 시즌에 접어들었다.

웰빙 열풍과 함께 직접 과실주를 담그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과일 담금주 행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담금용 소주 및 설탕, 담금 용기 등의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과실(담금)주 기획전'을 벌인다. 담금 소주 구매 고객에게는 설탕을 사은품으로 주고, 머루와인과 딸기주 등의 과실주도 10~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과실주 재료 모음전'을 진행하며 매실, 설탕, 페트 소주, 과실주 병 등을 최고 30%가량 저렴하게 판다.

홈플러스도 '제철 과실주 재료 모음전'을 열고 산딸기(250)는 4천490원, 살구(300)·버찌(250)·매실(750)은 각각 4천990원에 내놨다.

이마트 관계자는 "6월은 설탕과 과실재료 등의 매출이 급증하는 달로, 매년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과실주 기획전의 판매액이 월 매출 기여도가 높은 만큼 업계에선 담금주 시장이 하나의 경쟁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일 기준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과실류 소비자 거래 가격은 산딸기 2㎏이 1만8천원, 매실 10㎏이 1만~3만원선으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이날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체리 5㎏ 6만원, 오디 4㎏ 3만5천원, 매실 4㎏ 7천원, 산딸기 5㎏ 3만원선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