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쿵푸 팬더'는 6~8일 전국 572개관에서 88만709명을 모아 45.5%의 관객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5일 개봉한 이후 4일 만에 100만명에 가까운 96만8천86명을 동원했다.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이 기세에 눌려 2위로 내려앉았다. 연휴 사흘간 451개관에서 39만4천592명(20.4%)을 보태 개봉 3주째 주말까지 모두 358만7천167명을 모았다.
미국 인기 TV 시리즈를 스크린에 옮겨 기대를 모았던 '섹스 앤 더 시티'는 362개관에서 26만4천32명(13.7%)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5일 개봉해 누계는 34만1천405명이다.
비슷한 콘셉트의 이 영화에 밀려 전 주말 2위였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은 4위로 내려갔다. 255개관에서 12만4천535명(6.4%)을 보태 개봉 2주째에 모두 54만1천265명을 모았다.
할리우드의 강공에 밀린 한국영화는 개봉작 '걸스카우트' 한 편 만 10위권에 진입했다.
영화는 나문희, 김선아, 이경실 등 유명 여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246개관에서 8만2천484명(4.3%)만 모으는 데 그쳤다.
5일 개봉해 첫 주 성적은 10만4천585명으로, 투자사와 배급사, 제작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개봉한 지 몇 주가 지나 적은 수의 스크린에만 내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와 '아이언맨'은 각각 6위와 9위로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는 198개관에서 7만1천110명(3.7%)을 보태 누계 142만7천266명을, '아이언맨'은 74개관에서 1만3천580(0.7%)명을 보태 누계 429만5천709명을 기록했다.
아직 제철을 맞지 못한 공포영화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할리우드 공포물 '디 아이'는 95개관에서 4만1천901명(2.2%)을 모았으며 태국 공포영화 '바디'는 85개관에서 9천784명(0.5%)의 손님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