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구도심 재생사업, 검단신도시 조성, 아시안게임 개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인 인천은 더 이상 수도권의 '변방도시'가 아니다. 각종 개발호재로 땅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인천 서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31.74%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서울 용산구(21.81%)와 무려 10%p가량 차이가 난다. 이 밖에 전국 공시지가 상승률 10위 안에 인천 중·동·남구, 옹진군 등 5개 기초단체가 포함됐다. 땅값에 한해서는 말 그대로 따라올 자가 없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일시적인 '투기바람'으로 볼 수는 없다. 인천이 구축한 개발 인프라는 어느 도시도 쉽게 따라할 수 없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끼고 있는 물류도시다.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3곳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고 있다. 동시에 구도심 재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2014년에는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인천은 도로, 환경, 도시디자인 등 도시인프라를 새롭게 짜고 있다.
인천의 발전 전략과 방향을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Buy Incheon 황금알을 낳는 투자가이드' 2008년도판이 나왔다. 총 500쪽 분량의 책자에는 인천에서 진행 중이거나 추진예정인 건축·도로 등 9개 분야 10억원 이상의 사업 내용이 담겨 있다. 사업개요를 비롯해 사업비, 사업특성, 발주시기, 투자계획, 투자자 참여방안, 추진기관 및 실무자 전화번호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 인천이 변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을 연다. 이 행사를 계기로 시는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한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에는 인천이 국제적 수준의 문화·관광·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 기간 벌어지는 464개 사업에는 132조원이란 돈이 투입된다. 부가가치와 고용유발 효과까지 계산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 인천의 성장 동력
2009인천세계도시축전(Global Fair & Festival 2009 Incheon, Korea)은 인천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다. 송도 경제자유구역 3공구에서 내년 8월 7일부터 80일간 진행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주 행사장에 오면 국제물류산업전, 세계도시물포럼, 뇌과학컨퍼런스, 세계로봇축구대회 등 다양한 전시, 컨퍼런스, 이벤트를 접할 수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시는 향후 7년간 경기장 및 체육공원 건설을 위해 1조5천569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Incheon Free Economic Zone)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하늘~바다~땅을 잇는 입체 교통망이 구축되면 인천은 통합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
# 2008년 하반기 발주예정 주요사업
송도 국제업무단지 웰카운티 건설사업도 곧 시작된다.
인천 서구 경서지구 국민임대주택(해드림) 건설사업도 하반기에 발주된다. 북측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남측에는 경명로, 서측에는 봉수대로가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또 인근에 검암지구, 경서지구, 연희지구 등 택지개발지구가 있어 연계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다. 약 97억원의 정부재정지원금을 받는다.
# 2009년 발주예정 주요사업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주변 도시재생사업도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4조8천401억원이고 이 중 3조9천763억원은 보상비다. 사업내용은 ▲경인고속도로 9.9㎞ 구간을 일반도로화 ▲남북도시축 형성 ▲새로운 교통시스템 도입 등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연수구 옥련동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발주된다. 또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도 내년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 인천지역 건설경기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