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말로 시금고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는 광명시가 신났다. 시금고 계약만료를 앞두고 일부 시중은행들이 광명지역에 거액의 기부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와 주민들은 이를 놓고 "시금고 계약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저마다 계약성사를 위해 이미 물밑작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투명한 절차에 의해 계약자가 결정되길 기대하는 등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지금까지 시금고를 운영해 오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애향장학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매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주민들 환원사업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시금고 지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은행은 지난 5일 처음으로 소하어린이도서관에 무인자가대출 및 반납기 설치비용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주민환원사업에 뛰어들었다. B은행도 지난 5월 시 주최로 열린 건강걷기대회에 수건 3천500장(시가 500만원)을 지원했고, 현재 시측에 신축계획인 도서관에 현금 또는 물품을 지원키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은행의 경우도 지난해말 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시금고 약정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각종 행사 등에 현금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행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중에 공개경쟁방법을 통해 시금고 지정은행을 선정, 3년간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