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대우쇼크의 충격에서 벗어나 사상최대의폭등세를 기록하며 단숨에주가지수 900선을 돌파했다.

27일 주식시장에서는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단기급락을 노린 저점매수세가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55.91포인트나 오른 928.85로 마감됐다.

기존의 최대 상승폭은 지난 6월10일의 52.60포인트였다.

이와 함께 이날 상승률도 6.40%로 지난 6월10일의 6.55%에 이어 연중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정부의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순매수 유지요청과 대우그룹의 신규자금지원 완료소식 등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상승세로 출발, 대형주들에 대한 매수세가유입되면서 한 때 58포인트 이상 상승, 지수 930선을 넘기도 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2개를 포함, 68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등 171개였으며 보합은 32개였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 기계, 육상운수를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보험, 증권, 고무, 식료품, 조립기타, 철강금속 등의 상승세가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 이날 오전 대부분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던 대우그룹주도 오후들어 오리온전기, 대우증권<우> , 대우전자, 전기초자 등 4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나머지 종목들도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또 핵심블루칩은 한국전력이 2천500원 오른 것을 비롯, 한국통신 5천원, 삼성전자 1만원, 포철 2천원, SK텔레콤 8만8천원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