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오른 가운데 금리는 보합을 유지했고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전자의 매각협상 타결설에 힘입어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12포인트 오른 975.45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 한때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수 990선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이 마감될 무렵 선물가 하락으로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천167만주와 4조9천715억원이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1천740억원어치를 순매도, 누적매매대금규모가 올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도규모는 이날 현재 1천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들은 2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1천3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권은 202억원어치를 순매수, 이틀만에 순매수 세력으로 반전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본격화 조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당분간 혼조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3.7원 높은 1천202원으로 시작된뒤 등락을 보이다 결국 전날보다 3.3원 오른 1천201.6원으로 마감됐다.

시장관계자들은 한빛은행 해외DR(주식예탁증서)발행에 따른 물량이 시장에 매물로 출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외국인주식매도세에 따른 매수세 유입 전망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와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각각 연 8.59%, 9.32%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91일 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는 연 7.23%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어음(CP)은 연 7.76%로 0.01%포인트 올랐다.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4.67%를 기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