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장을 향한 카드사들의 눈길이 심상치 않다.

카드사가 직접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며 특정 온라인 몰에서 상품 구입 시 가격을 할인 해 주는 카드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경쟁이 뜨거운 곳은 인터넷 쇼핑몰. 삼성, 롯데, 신한카드 등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삼성카드몰'을 운영,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상품 구매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카드 보너스포인트가 최고 4%까지 적립된다.

롯데카드는 롯데닷컴에서 취급하는 10만 여종의 상품을 '롯데카드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롯데카드 및 롯데포인트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며,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도 GS이숍, Hmall, G마켓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한카드로 결제 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GS이숍과 Hmall에서는 6월 말까지 상품 구입 후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청구 시 5%를 할인해 준다.

하나카드는 최근 인터넷서점 예스24와 제휴를 맺고 인터넷을 통해 도서구매, 공연예매 시 이용금액을 추가 할인해 주는 '예스24 마니아 카드'를 출시했다.

'예스24 마니아 카드'는 예스24에서 도서를 구매하거나 공연예매 시에 기본적으로 할인 되던 20%외에 카드가입을 통해 추가로 20%할인(월1회, 최대1만원)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월 1회 4만 원 이상 도서 주문 시 2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영화관 최대 4천원 할인 및 커피빈 10%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가 풍성하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부터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시 휴대전화 번호나 SMS 인증번호 등의 입력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결제 서비스 '모바일 페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결제 시 외우기 힘든 16자리 신용카드 번호와 CVC값 등을 입력하는 대신 휴대전화 번호, SMS 인증번호 등을 입력해 결제시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게임, 웹하드 등에 한정된 가맹점을 향후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고, 결제 가능 금액(현, 1회 1천~10만원 미만)을 상향 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