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원지역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환율하락 등으로 지난해말보다 7백80만달러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판매되는 각종 외화예금중 일정기간 예금을 예치한 뒤 찾아가는 외화정기예금이 8백만달러가량 줄어 전체 감소량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6월말현재 수원지역 거주자외화예금은 원_달러 기준으로 2천7백2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말 3천5백만달러보다 7백80만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별로는 외화정기예금이 8백8만7천달러 감소, 전체 감소량보다 많았으며 외화당좌예금과 외화통지예금도 각각 27만6천달러, 21만4천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말부터 환율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일반인들의 외환보유 선호도가 떨어진데다 ▲환율하락으로 외환보유에 따른 기회비용(환차손)이 크게 증가하고 ▲외화예금의 전반적인 금리하락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李榮奎기자·yky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