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0.17%에 그치면서 지난 91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양, 평택, 이천, 부천 등 도내 일부지역의 부도율은 전월보다 크게 증가, 상반된 양상을 나타냈다.

10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7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은 전월(0.28%)에 비해0.11%포인트 하락한 0.17%를 기록, 지난 91년 5월(0.17%)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시중자금의 주식시장 이동 ▲부도위험이 없는 자기앞수표 거래량 대폭 증가 ▲지역내 주력업종의 경기호전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여신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수원, 성남, 안산, 의정부 지역의 부도율이 전월보다 최고 0.33%포인트 감소한데 반해 안양, 평택, 이천, 부천지역은 최고 0.10%포인트 상승해 지역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도업체수는 전월(55개)보다 5개 감소한 50개에 그쳤으며 수원지역의 부도법인수 대비 신설법인수 배율도 20.5배에 달해 기업들의 신진대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李榮奎기자·yky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