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땅에 중구의 체육시설 건립 요구와 관련, 5만6천여㎡를 20년간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
26일 중구에 따르면 양측이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부지 규모와 임대 기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올 7월까지 세부적 내용을 담은 협정문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 배치에서 2천368㎡ 면적에 잔디축구장 등이 들어설 다목적운동장은 주민 편의를 위해 신포동에서 단거리 연결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체육 용도 이외에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문화회관은 7천746㎡로 공연장 및 실내 스포츠, 기타 부대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IPA가 사유지를 기초자치단체에 무료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제공함에 따라 구는 해당 후보지의 도시계획 변경때 시와 시의회 등 협조 부서에 행정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IPA는 지난 2006년부터 준공업지역으로 정해진 이 부지 일대의 용도변경을 진행하며 시의회에 수차례 접수했으나 주민 친화시설 확보 필요성 등 이유로 보류된 바 있다.
구는 사업비로 140억~17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도 상반기 시 본 예산에 상정될 수 있도록 당사자간 협의 등 일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 문화·체육시설은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비롯 주민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양측은 토지 사용에 대한 세부적 논의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큰 맥락에서는 의견 차이를 좁혔고 내달말까지 공식 협정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항만공사 사유지에 중구체육시설 건립 갈등… 5만6천㎡ 20년무상임대로 '가닥'
내달까지 세부협정 체결… AG 등 활용 계획
입력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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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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