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금값이 치솟자 이를 노린 금은방 전문 털이범에서부터 주인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는 사건까지 금은방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까지 꾸려 전문 털이범 등을 쫓고 있지만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일 오전 2시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A금은방에서 목걸이와 귀고리 등 8천만원 상당의 물건이 없어진 것을 주인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금은방에는 무인보안장치나 CCTV 등이 없어 범인은 쉽게 가게 뒷문을 용접기를 이용, 뚫고 들어와 금고에 있던 귀금속을 갖고 달아났다.

현재 경찰은 수사전담반까지 설치하고 범인을 찾고 있지만 사건 발생 한 달이 되도록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앞서 지난 5월 13일에는 계양구 효성동의 B금은방 주차장에서 이 가게 주인 C씨가 안모(37)씨 등 2명에게 납치돼 3시간여 동안 감금당하고 현금 250만원과 1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겼다. 범인 안씨 등은 사건 발생 21일이 지난 지난달 2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렇듯 계양구 일대에서 크고 작은 금은방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계양 지역 금은방 주인들 사이에선 '금은방 괴담'까지 퍼질 정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