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열기가 뜨겁다. 기술력만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는데다 우수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이 실시하고 있는 기술경쟁력 평가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인천시 계양구 소재 (주)실버아이코리아는 올초 차량후방 감시용인 「COLOR REAR_VIEW SYSTEM」을 개발, 올 상반기에만 1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등 기술개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하기계(인천시 서구 불로동)도 고효율 대용량 2단 사이드링 블로워를 개발해 98년 매출액보다 1.6배 증가한 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품은 이미 국내 최초 의장등록 3건을 특허 등록했으며 1건의 실용신안도 출원중이다.

이와 함께 수출유망중소기업인 한광산업도 광학렌즈를 독자적으로 개발, 세계 40여개국으로 수출중이며 벤처기업인 (주)주마도 국내최초 초절전형 4U관을 고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기술개발의 열기는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이 실시하고 있는 「99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평가사업」신청현황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9월 1일부터 한달동안 접수한 결과 모두 1백13개 업체가 등록을 마쳤으며 이중 기계와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분야가 각각 54개, 24개로 가장 많았다.

기술경쟁력 평가사업은 각종 인증보유 기업이나 우수기술기업 등을 선정해 경영안정자금 등을 우선 지원, 기업의 기술개발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중기청이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로 2년째를 맞는다.

이와 관련, 인천중기청 기술지원과 李환엽씨는 『기업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金鍾斗기자·jongd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