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모녀 납치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7일 윤씨 모녀의 시신을 유기한 경로로 확실시되는 하점면 부근리∼창후리 도로에서 실종 당일 CC(폐쇄회로)TV에 찍힌 승합차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7일 "모녀가 실종된 당일 오후 4시14분께 딸의 휴대전화가 끊긴 하점면 부근리에서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창후리 쪽으로 들어가는 도로의 CCTV에서 무쏘차량과 스타렉스 승합차가 함께 7∼8m간격을 두고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 차량이 30여분 뒤인 오후 4시45분께 창후리에서 부근리 쪽으로 다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설치된 CCTV 판독을 통해 승합차가 강화도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 서울 등지에 수사대를 보내 차량 소재 파악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이날부터 강화읍 11개 면단위 별로 이장단 회의를 비롯한 마을회의를 소집, 경찰서장이 직접 주민제보를 당부하는 홍보에 나서며 공조수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