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문을 연 인천가족공원 봉안당 '금마총'이 빗물 누수현상을 보여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금마총 내부 중앙을 둘러싸고 있는 한 기둥에는 갈색빛의 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여러 군데 목격됐다. 또 기둥의 천장끝과 바닥 연결부분은 곰팡이로 인해 군데군데 벌어져 있었다. 기둥 주변 바닥의 물이 마른 흔적은 최근까지 물이 떨어지고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더욱이 기둥과 기둥사이의 나무로 된 연결부분에도 곰팡이가 피어나고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4월 말께 부터다. 최근 장마철이 된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시설 관리자의 설명이다.
시설 관리자는 "금마총 이용객으로부터 '관리를 이렇게 밖에 못하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이건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라기 보단 애초 공사상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금마총 중앙 천장에 설치된 투광창 연결부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공업체와 함께 물이 새어 나오는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문을 연 금마총에는 현재까지 2천650위의 납골이 안치돼 있다.
납골 안치된 금마총도 부실공사?
인천가족공원 장마철 이후 천장·기둥 누수흔적
입력 2008-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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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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