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온두라스가 과테말라 A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서 열린 과테말라 A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전반 세 골을 넣고 앞서 가다 후반 연속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8월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벌인다.
게다가 과테말라 A대표팀과는 1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 온두라스를 올림픽 8강 진출의 제물로 삼아야 할 박성화호에는 전력 비교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두라스는 지난해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에서 뛰었던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이 전반 8분 만에 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파본은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의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중 한 명이다.
이어 전반 26분 루이스 로다스, 전반 종료 직전 퀴아롤 아르주의 추가골이 터져 쉽게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과테말라의 조니 브라운, 윌슨 랄린, 카를로스 카스티요에게 연속골을 내줘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온두라스는 후반 인저리타임 에릭 니콜라에스의 퇴장으로 잠시나마 10명이 싸우기도 했다.
온두라스는 베이징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콜롬비아 출신 알렉시스 멘도사 감독이 다음달 20일부터 시작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에 나설 온두라스 A대표팀의 코치로 자리를 옮겨 자국 지도자 질베르토 이어우드에게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이어우드 감독이 지난달 말 확정한 20명의 올림픽 예비 명단에는 와일드카드로 레알 에스파냐 소속의 파본 외에 중국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사무엘 카바예로(창춘 야타이)와 미드필더 에밀 마르티네스(베이징 궈안)가 포함됐다.
한편 과테말라 대표팀은 LA를 출발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한국과 평가전을 준비한다.
<올림픽> 온두라스축구, 과테말라 A대표와 무승부
입력 2008-07-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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