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배추와 무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6일 도내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농협 등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배추와 무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김장수요가 늘면서 다시 오르거나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구리 안양 등 도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무는 지난달 5일 5t 트럭 대당 4백35만원에 거래되다 산지출하가 늘면서 지난달 25일에는 265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백85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지난 10월 5t 트럭 1대당 5백30만원에 거래되던 배추(상품 기준)도 지난달 5일 3백50만원까지 떨어진 뒤 지난달 25일 3백20만원에서 2일 현재 3백5만원으로 하락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특히 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김장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습한파나 폭설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 김장 채소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올해는 추위가 늦어져 수도권에서 김장을 이미 담근 가정은 현재 10∼35%밖에 되지 않아 이번 주부터 내주까지가 김장 성수기가 될 것으로 보여 무,배추값은 더욱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李俊九기자·lee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