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한강변을 덕소·삼패, 수석·도농, 팔당 등 3개 지구로 나눠 모두 48만3천882㎡에 시민레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1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80억원을 들여 삼패동 일대 23만9천882㎡에 한강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덕소·삼패지구에는 광장, 대규모 공연장, 피크닉장, 생활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어 160억원을 들여 수석·도농지구 19만8천㎡에 수변생태관찰원, 야생초화원, 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팔당지구 4만6천㎡에는 40억원을 들여 생태 습지와 탐방로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310억원을 들여 한강변을 따라 광릉교~도농·수석~덕소·삼패~팔당~다산로를 연결하는 17.7㎞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자전거도로와 마라톤 코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수석·도농지구에 먼저 공원을 조성한 뒤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사업 중단에 따라 이 같이 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대운하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삼패동에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시는 이에 따라 덕소·삼패지구에 먼저 한강시민공원을 조성하겠다며 경기도 제2청에 공원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4계절 편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가족공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