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내항에 설치돼 있는 과속방지턱을 제거한 뒤 물류흐름이 개선됐다고 보고 앞으로도 추가 제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6월 한달간 인천항 내항 출입차량 300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완료한 내항 과속방지턱 정비공사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과속방지턱 제거로 차량 소통이 원활해져 물류 흐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과속방지턱 정비 이후 운행이 편리해졌다는 응답이 61%였으며, 과속방지턱이 추가로 제거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60%나 됐다.

내항 출입차량 운전자들은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항내 통행이 불편(64%)하지만, 과속방지턱이 교통안전에 도움이 된다(55%)고 답해 과속방지턱 필요성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항만공사는 밝혔다.

이번 설문은 내항 도로 정비 및 과속방지턱 22개를 제거하는 사업의 효과를 측정한 뒤 향후 정비방향을 결정하고 제거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과속방지턱 정비사업이 항내 소통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높다고 판단해 추가 제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과속방지턱의 유지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이용자가 공감하고 있고, 추가 설치 또는 제거 요구도 분분한 만큼 이용자의 요구가 집중되는 구간을 사안별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