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각종 고구려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구리시는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민족문화의 도시'를 선포할 계획이다. 사진은 토평 한강시민공원의 50 높이의 태극기.
구리시(시장·박영순)가 '100대 민족문화상징'의 메카를 꿈꾸며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민족문화의 도시'를 선포할 계획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15년 가까이 고구려의 기상과 얼을 되살리기 위해 각종 고구려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구리시는 반만년 민족문화의 원형이 고구려의 문화에 있다는 판단 아래 향후 5년 동안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대한민국의 문화강국 건설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민족 문화의 도시' 선포 및 건국 60주년 기념으로 구리시민한강공원 등지에서 '100대 민족문화상징'인 무궁화와 태극기, 독도와 아리랑을 주제로 한 '2008 한민족문화상징축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태극기, 무궁화, 독도, 아리랑, 김치, 한글 등 우리 민족의 문화를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을 하나 하나 그 뿌리를 찾고, 올바르게 정립해 널리 보급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에게 문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21세기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전시, 학술행사, 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공원, 동산, 거리 등을 조성키로 했으며 기념관, 문화관, 체험관, 생활관, 박물관 등을 건립해 도시 전역을 뮤지엄화해 구리시를 문화, 교육,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컬처에듀테인먼트(Culture-Edutainment) 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민족문화도시 선포는 2년 전 정부가 발표한 100대 민족문화상징 가운데 광개토대왕, 고구려 고분벽화, 태극기 등은 지금까지 구리시가 최선봉에 서서 그 근원을 찾아냈거나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새롭게 재정립하고 있다.

한편 이 축전엔 시민단체인 무궁나라, 고구려문화연구회, 독도문화연대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