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외모와 유쾌한 입담의 개그우먼 김신영이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산타클로스로 역할을 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속사인 싸이더스HQ에 따르면 김신영은 2007년 MBC FM 라디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연출·양시영)를 처음 진행할 때부터 게시판에 다양한 사연을 올린 청취자에게 각기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입하여 전달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선풍기도 없이 생활하고 있는 자취생에게 선풍기를, 야간 자율학습 중에 있는 고등학생에게는 여러 개의 과자 박스를 실시간으로 보내는가 하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청취자에게는 숙면 베개를, 생일을 축하해달라는 청취자에게는 자신이 아끼는 티셔츠에 직접 사인을 해 선물했다고.

이외에도 김신영은 이어폰, 양말 등 고가의 물품은 아니지만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전달해 청취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선풍기를 받은 자취생은 김신영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라디오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려 다른 청취자들과 라디오 제작진들을 뭉클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심심타파' 강수희 작가는 "김신영씨가 청취자 사연을 읽은 후, 선물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 했는데 바로 물건을 구입해 보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지금은 프로그램의 큰 장점처럼 자리잡은 선물 보내기에 예전 진행자 이언씨와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신동씨도 동참, 재미뿐 아니라 훈훈함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MBC FM 라디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는 매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