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평택항 등 전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트랜스퍼 크레인(RTGC)의 에너지가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된다.

국토해양부는 항만 하역 작업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전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에 설치된 트랜스퍼 크레인의 에너지 공급을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동력 전환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가 트랜스퍼 크레인의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유류비의 90%가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6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부산항·인천항·평택항 등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트랜스퍼 크레인 181기에 대해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단계적으로 전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트랜스퍼 크레인은 항만 야적장에 설치돼 컨테이너를 적정 위치에 적재하거나 반출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