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를 위하여'.
동반 4강 진출을 노리는 남녀 하키대표팀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핸드볼 투혼에 이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생순 2'를 만들 계획이다.
9일 호주(4위)와 1차전을 갖는 여자 대표팀은 세계랭킹은 10위지만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7월 초 세계 3위 독일과 원정 평가전에서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연달아 두 골을 넣어 비겼고 최근에는 호주 감독이 "세계 1위 네덜란드와 한국의 전력이 좋다"고 평할 정도로 전력이 좋아졌다.
여자 하키는 최근 내리막을 면치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올림픽 메달과 거리가 멀었고 2006년에는 아시안게임에서도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다른 나라 감독으로부터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유덕 대표팀 감독은 "첫 상대인 호주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세계 상위권 팀들의 전력 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이 승패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조성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도 충분히 4강 이상을 기대할 만하다.
세계 5위에 올라있는 남자 대표팀은 10일 뉴질랜드(11위)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데 이어 같은 조의 독일(2위), 스페인(4위)과 4강 싸움을 하게 될 전망. 4일 베이징에 도착한 남자 대표팀은 6일 파키스탄(7위)과 연습 경기를 치러 4-1로 이기며 감각을 조율했다.
남자 대표팀은 여자와는 반대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 해 챔피언스 트로피에선 4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남녀 하키 '우생순2' 만든다
男 상승세·女 회복세 발판 4강이상 도전
입력 2008-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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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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