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중 재학시절인 1994년 처음 검을 잡은 남현희는 1999년 성남여고 3학년때 국가대표로 뽑힌 뒤 200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개인전 1위, 2005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려나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성형 파문'으로 한때 선수 생활을 접을 생각까지 했던 남현희는 요가를 통해 마음을 달래고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끝에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및 단체전을 석권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펜싱 사상레ㄹ 처음으로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위에 올라서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말부터 원래 스타일인 근접전을 포기하고 먼 거리 공격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한때 슬럼프에 시달리며 세계 랭킹 4위까지 내려갔지만 최근 다시 근접전 위주로 전략을 바꾼 뒤 감각을 되찾아 결국 올림픽 출전 사상 여자 펜싱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