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신문은 국가보훈처에서 발간하는 역사가 긴 신문이다. 그 수많은 세월을 지내오면서 보훈신문은 110만 보훈가족의 소식지로서 사랑을 받아왔고, 그동안 폭넓은 보훈정보를 제공하면서 발전, 오늘에 이르렀다. 매월 1일에 발간되는 이 신문을 보면 국가보훈처의 보훈문화행정소식 , 각 단체들의 동정, 보훈가족으로서 역경을 딛고 성공하여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수많은 보훈가족들의 눈물겨운 삶의 이야기, 그밖에 이 신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보훈문화 창달을 구현하는 소재를 접하면서 보훈가족들이 느끼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이 신문은 보훈가족들이 각종 보훈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매체라고 자타가 공감하고 있다. 물론 예산은 국가보훈처에서 부담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신문발간에 작은 문제점이 있어 이를 시정하고자 한다. 이번 8월호 신문의 편집내용을 잠시 보면 발행면이 16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러 가지 보훈소식을 담았다. 그런데 이 16면에 광고가 없는 면이 9면 한면 밖에 없다. 심지어 2개면은 전면광고를 실었고, 광고게재 비율을 보면 약 40%정도나 된다.

정부예산으로 신문을 발간하면서 초기에는 싣지 않았던 광고를 왜 수년 전부터 이렇게 많이 싣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같이 외부광고가 많으면 자연히 피해는 보훈가족들에게 가게 마련이다. 이래서는 안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보훈가족들이 우리주위에는 너무나 많고 그분들의 어려운 역경의 성공 이야기를 찾아서, 그리고 보훈단체들도 탐방하여 회원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진정한 보훈신문이 된다면 보훈가족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줄 것이다.

차제에 보훈처는 보훈신문 광고를 대폭 줄여서 보훈가족들에게 삶의 의지가 담긴 폭넓고 다양한 보훈정보를 전달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유대지 (경찰유자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