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여자 유도가 2008 베이징올림픽 78㎏급에서 정경미(하이원)가 동메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쇄신했다.
여자 유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뒤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1992년 72㎏급에서 김미정이 금메달을 따내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고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조민선이 66㎏급 금메달, 현숙희와 정선용은 각각 52㎏급과 56㎏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유도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정성숙은 1996년과 2000년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냈고 조민선과 김선영도 2000년에 동메달을 보탰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한국은 2005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또 여자 선수들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전국체전에서 대학과 일반부가 분리되지 않고 함께 치르는데, 대학 선수들이 실업팀 선수들을 대부분 이기기때문에 실업팀에서 여자 유도를 육성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미정·조민선·정선용·현숙희 등 유망주들을 집중 육성해 1996년 애틀랜타까지 책임지도록 했다. 그러나 이들이 은퇴한 뒤 국제대회 성적이 나지않자 조민선·정성숙을 복귀시켜 2000년 동메달을 따낸 것"이라며 "선수층이 얇다보니 좋은 재목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유망주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자유도, 8년만에 메달 '휴~'
입력 2008-08-14 21: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8-08-15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아! 1점 양궁 박성현 아쉬운 銀
2008-08-14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