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테네올림픽의 '태권도 영웅' 문대성이 아시아 선수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에 선출됐다.
인천 출신 '태권도 영웅' 문대성(32·동아대교수)이 아시아 경기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문대성은 21일 베이징올림픽 선수촌내 국기광장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 총 7천216표 중 3천220표를 획득, 총 후보자 29명 중 1위를 차지하며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 8년의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 IOC 선수분과위원회에 소속되지만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권 등 모든 권한이 일반 IOC위원과 똑같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때 쇼트트랙 출신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했지만 모두 유럽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한 문대성 IOC 선수위원은 대회기간 가장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