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매를 둔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매달 아동수당 1천400파운드(약 270만원)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 인근 브리뇰 마을의 대저택을 구입한 졸리-피트 커플이 이 지역 거주민으로 등록함에 따라 정부가 제공하는 재정적 혜택을 받을 자격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쌍둥이를 출산하기 전 방 35개, 수영장, 체육관, 포도밭 그리고 사생활 보호를 위한 숲 등이 딸린 35백만파운드 상당의 대저택 '샤토 미라발'로 이주했다.

   사정을 담당한 정부 관계자는 피트-졸리 커플은 연 수입이 6만5천파운드를 초과하기 때문에 출산수당은 받진 못하지만 육아를 돕기 위한 보육수당 529.48파운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기본 가족수당 등을 포함하면 지급을 원할 경우 이들이 매달 받을 수 있는 수당액은 모두 1401.72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연 수입이 2천만파운드에 달하는 이들이 수당을 요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프랑스계 캐나다인 어머니를 둔 졸리는 올해 초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서 불어는 제2의 언어며 아이들도 불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프랑스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졸리-피트 커플은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여) 외에도 입양한 매덕스(6), 팍스(4)와 자하라(3.여)를 비롯, 2년 전 나미비아에서 출산한 딸 실로를 두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은 국가로 여성 1명당 평균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임신한 여성에 대해 유급출산 휴가를 보장하는 등 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