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전망은 2월, 5월, 8월, 11월에 각각 여름철(6~8월), 가을철(9~11월), 겨울철(12월~다음해 2월), 봄철(다음해 3~5월)에 대하여 발표된다. 기후전망에는 기온 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을(많을) 확률, 비슷할 확률, 낮을(적을) 확률을 백분율로 표현한 기온과 강수량 전망, 엘니뇨·라니냐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장기예보에는 1개월예보(월 3회 발표)와 3개월예보(월 1회 발표)가 있으며, 매월 발표되는 3개월 예보에는 기온(강수)을 평년보다 높음(많음)/비슷/낮음(적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올 봄부터는 이 예보를 응용하여 국민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계절에 따라 열대야 일수, 집중호우 일수, 폭설 일수, 월 강수량 분포, 일조시간, 상대습도 등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5월에서 7월에 발표되는 3개월 예보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기간에 대한 상세 강수정보가 추가로 제공된다.
강수정보에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장마에 대한 것일 것이다. 올해부터 기상청에서는 장마에 대한 종료시점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내년부터는 장마의 시작시점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기상학적인 개념의 장마는 장마전선에 의한 강수를 뜻하나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에 내리는 비는 장마전선뿐 아니라 저기압, 기층 불안정 등이 다양하게 복합되어 나타나 장마가 끝난 뒤에도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고 있어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는 장마와는 큰 차이가 있어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여름철 분석을 통한 장마의 통계자료만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기상청(청장·정순갑)은 8월 22일 가을철 3개월(9~11월)예보와 겨울철 기후전망을 발표하였다.
올 가을철(2008년 9~11월)에 기온은 9월과 10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변동 폭이 크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고, 11월에는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발생은 평년(11.4개)보다 적은 9~10개 정도가 발생하여 그 중 1개(평년 1.0개)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2008년 12월~2009년 2월) 기후는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전반적으로 평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개선된 기후전망 및 장기예보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각 산업부문별 활용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 향상 및 기후전망과 장기예보 정보의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