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지역에선 이제 주택가 골목마다 쓰레기가 흩어져 있어 인상을 찌푸리던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생활폐기물을 특정 장소로 분리 처리하는 '클린하우스(Clean House)'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쓰레기 거점수거 방식의 이 제도는 생활·음식물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 용기를 한 곳에 설치, 청소행정의 효율과 미관환경 개선에 앞장서게 된다고 중구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악취 저감장치를 통해 악취를 제거하고 24시간 작동되는 CCTV가 불법 투기행위를 철저하게 감시한다.

'클린하우스'는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첫 시행했으며, 인천지역에선 중구가 처음으로 도입하게 된다.

구는 1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특화발전 대상인 북성동 차이나타운 일대 7곳에 올 10월께 시범적으로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내년부터 지역을 넓혀 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까지 중구 전역을 선진 청소시스템화 해 깨끗한 동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제주의 경우 도입 초기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 정착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려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구는 내달 중으로 통·반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제도의 취지, 필요성 등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고 동시에 배출 요령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거주민들이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과 주인의식을 갖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전에 모든 과실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