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에서 종합우승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도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속초시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폐막된 대회 경기 집계 결과 종합 점수 673.5점을 획득, 개최지 강원도(480점)와 '라이벌' 서울시(447.1점)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종합 우승기를 안았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04년 우승 이래 5년 연속 이 대회 종합우승기를 휘날리는 기쁨을 누렸고, 개인 시상에선 부천시청 윤영진과 이재영 감독이 최우수선수상 및 최우수지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함께 안았다.
또 도는 대회 마지막날 일반부 그레코로만형에서도 95점을 얻어 서울(83.5점)을 따돌리고 부별 정상에 올랐으며 일반부 자유형에선 79점으로 전남(97점)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이날 개인전 경기에선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120㎏급 김광석(수원시청)이 결승에서 이충진(구로구청)을 2-0으로 누르고 체급 패권을 차지했으며 74㎏급 윤영진은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또 일반부 자유형 74㎏급에선 문진태(평택시청)가 조용필(전북도청)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대학부 자유형에선 이윤석(용인대)이 74㎏급에서 박기철(영남대)을 2-0으로 누르고 체급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전날 여일반부 자유형에선 성남시청 박수진(51㎏급), 윤소영(67㎏급), 배잎새(72㎏급)가 결승에서 박연진(제주도청), 장은정(인천체육회), 황은주(부산시청)를 각각 2-1, 2-0, 2-0으로 누르고 나란히 체급별 금빛 매트를 누렸다. 하지만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배명환(수원시청·66㎏급) 및 조규성(부천시청·60㎏급) 그리고 자유형 박민진(군포시청·96㎏급)과 김준래(인천체육회·60㎏급)가 각 체급별 은메달에 머물렀고 남고부 자유형 윤혁인(인천체고·120㎏)과 여자일반부 자유형 이하늘(성남시청·55㎏급)도 2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