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납초등학교에 유도 3남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유도완(6년), 도희(5년), 도현(3년) 3남매. 특히 이들 3남매는 유도에 입문한지 이제 1년을 조금 넘겼을 뿐인데도 대회마다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어 한국 유도를 빛낼 꿈나무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완·도희 남매는 최근 제24회 교보생명컵 꿈나무대회에서 나란히 체급 정상을 메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하던 이들 3남매는 처음엔 태권도를 했다. 도완·도희가 공인 2단, 도현이도 공인 1단으로 3남매 모두 태권도 유단자다. 그러다가 지난해 4월께 이들의 소질을 알아본 김진수 가납초 유도부 코치의 권유로 도완과 도희는 같이 유도에 첫발을 내밀게 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가을부터는 막내인 도현이까지 합류, 명실공히 유도 3남매가 됐다.
이후 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도완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1차 선발전에서 35㎏급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 유도 시작한지 1년만에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도대표로 출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올해 청풍기에 이어 교보생명컵 꿈나무 대회까지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도희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1차 선발전에서 43㎏급 2위를 마크한 뒤 탐라기 전국꿈나무유도대회 50㎏급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청풍기 2위에 이어 교보생명컵 꿈나무 대회에선 6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전국을 호령했다.
특히 도희는 신장이 158㎝로 웬만한 중학생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좋은 체격에 다리까지 빨라 앞으로 대성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막내인 도현이는 아직 3학년이라 시합에 나가지 못하지만 항상 대회때마다 형과 언니를 응원하며 금메달 꿈을 키워가고 있다.
가납초 안철회 체육부장은 "3명 모두 발이 빠르고 순발력이 뛰어나며 형제간에 응원하면서도 경쟁의식이 생겨서 그런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막내인 도현이도 근력이 좋고 자질이 보여 내년부터는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