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추석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올해는 공짜 사은품 행사, 할인 서비스 등 가계에 보탬이 되는 알뜰 서비스로 무장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현대카드는 홈플러스에서 4일부터 13일까지 물품을 구입하고 현대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구매 금액별로 사은품을 제공한다.

씨티카드는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씨티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경기미 햅쌀과 칠레산 와인 중 원하는 상품을 선물로 준다.

신한카드는 추석을 맞아 이달 한 달 간 할인 및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주요 백화점에서는 10만원 이상 결제시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할인점에서는 선물세트나 제수용품 할인 및 사은품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패밀리레스토랑과 주유소, 미용실 등의 가맹점에서는 이 달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혜택이 계속된다.

선물비용 부담이 크다면 결제를 2~3개월 간 나눠서 하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나 미리 할인받고 나중에 포인트로 갚는 '선포인트', '세이브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현대카드는 이달 말일까지 편의점 '바이더웨이'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세이브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정 금액을 현장에서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포인트와 현금을 합해 매달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롯데카드도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미리 할인받고, 추후 적립되는 카드 포인트로 갚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또 저마다의 한가위 축제를 마련,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오는 13일까지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비씨카드를 이용한 고객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석 지원비를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기프트카드와 탑포인트를 제공한다.

KB카드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이용 고객 대상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12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행담도 휴게소 등 고속도로 하행선 7개 주요 휴게소 내 주유소(LPG 충전소 제외)를 이용하고, KB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약과, 음료수 등 귀성길 먹거리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번 추석은 카드사들이 문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서 명절에 고향길 대신 공연관람이나 놀이공원 방문을 계획 중인 이들은 특별한 혜택을 맛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 문화공연 전용사이트인 '올댓컬처'에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오는 21일까지 예매할 경우 관람료를 25% 깎아준다.

비씨카드는 추석연휴기간인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비씨카드 회원(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