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국내·외 스포츠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스포츠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시에서 열린 국내·외 대회는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비롯해 한국 해피체조 페스티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등 모두 20여 건에 달한다.

우선 시는 오는 8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2008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 60세 이상 전국의 어르신 8천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3일 동안 펼쳐진다. 종목은 게이트볼, 국학기공, 볼링, 축구, 탁구 등 모두 13개 종목이다. 또 시는 오는 13~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추석을 맞아 2008 수원 추석 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를 연다.

백마(13일)·거상(14일)·백호(15일)·청룡(16일)장사 4체급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최도시 수원시청 선수 1명에게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8강에 올라가는 시드를 배정했다.

27일에는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제5회 한국 해피체조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4개국이 참가해 현란한 체조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문화센터 꿈의 체육관에선 2008 수원 세계3쿠션월드컵대회가 20개국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고 10월에는 전국바둑대회, 전국 댄스스포츠대회,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평가전 등이 계획돼 있다.

또 오는 11월에는 코리아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와 제63회 전국 대학축구선수권대회, 12월에는 대교눈높이 배드민턴최강전 등이 차례로 개막되는 등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영규 시 문화체육국장은 "수원시가 국내·외 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시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내 체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회 기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대회 개최에 따른 문화 관광 홍보도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